【 앵커멘트 】
요즘 서해안에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낚으려는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사고 또한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낚싯배를 타 봤더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낚싯배가 뒤집힌 채 바다에 떠 있습니다.
낚시꾼들은 파도에 휩쓸려 떠다닙니다.
작은 배로 먼바다까지 나갔다가 거센 조류에 배가 뒤집힌 겁니다.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해경 경비정에 구조됐지만,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현장음)
다 인양했어? 몇 분인지 세봐. 7명. 7명.
그렇다면, 다른 낚싯배들은 안전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을까?
전북 군산의 비응항.
낚싯배 수십 척이 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양경찰 관계자
- "(출항 전에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검사하나요?) 그렇죠. 지적하죠. 구명조끼 착용하세요. 안 하면 과태료 부과하죠."
그런데 현장에선 단속은커녕 단 한 명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는데도 그냥 지나칩니다.
바다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한 낚시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낚시꾼
- "(구명조끼 입지 않으셨는데 위험하지 않으세요?) 불편하게 누가 그걸. 여기 착용한 사람 누가 있어요?"
구명조끼는 제작된 지 20년이나 돼 제 기능을 할지도 의문입니다.
고정장치가 없이 끈으로만 묶게 돼 있어 바다에서 풀릴 가능성이 큽니다.
심지어 반입이 금지된 술까지 보입니다.
▶ 인터뷰 : 낚싯배 선장
- "놀러 왔는데 술 먹는 거까지 못하게 하면 무슨 낙으로 낚시하겠어요? (사고 나면 위험하잖아요?) 그건 알죠."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제일을 외쳤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현실.
오늘도 낚싯배는 안전에 빨간 불이 켜진 채 바다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요즘 서해안에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낚으려는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사고 또한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낚싯배를 타 봤더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낚싯배가 뒤집힌 채 바다에 떠 있습니다.
낚시꾼들은 파도에 휩쓸려 떠다닙니다.
작은 배로 먼바다까지 나갔다가 거센 조류에 배가 뒤집힌 겁니다.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해경 경비정에 구조됐지만,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현장음)
다 인양했어? 몇 분인지 세봐. 7명. 7명.
그렇다면, 다른 낚싯배들은 안전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을까?
전북 군산의 비응항.
낚싯배 수십 척이 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양경찰 관계자
- "(출항 전에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검사하나요?) 그렇죠. 지적하죠. 구명조끼 착용하세요. 안 하면 과태료 부과하죠."
그런데 현장에선 단속은커녕 단 한 명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는데도 그냥 지나칩니다.
바다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한 낚시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낚시꾼
- "(구명조끼 입지 않으셨는데 위험하지 않으세요?) 불편하게 누가 그걸. 여기 착용한 사람 누가 있어요?"
구명조끼는 제작된 지 20년이나 돼 제 기능을 할지도 의문입니다.
고정장치가 없이 끈으로만 묶게 돼 있어 바다에서 풀릴 가능성이 큽니다.
심지어 반입이 금지된 술까지 보입니다.
▶ 인터뷰 : 낚싯배 선장
- "놀러 왔는데 술 먹는 거까지 못하게 하면 무슨 낙으로 낚시하겠어요? (사고 나면 위험하잖아요?) 그건 알죠."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제일을 외쳤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현실.
오늘도 낚싯배는 안전에 빨간 불이 켜진 채 바다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