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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내일도 칸타빌레’, 원작의 무게 이길 수 있을까
입력 2014-10-08 17:25 
사진=곽혜미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캐스팅 소식만으로 최고의 화제작이 됐던 ‘내일도 칸타빌레의 베일이 벗겨진다.

8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의 제작발표회에 주원, 심은경, 백윤식, 박보검, 고경표 등이 참석했다.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일본의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까지 만들어진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여주인공 캐스팅 단계부터 말이 많았다. 심은경이 가장 먼저 러브콜을 받았지만 스케줄 조절이 어려워 거절을 했다. 이후 소녀시대 윤아가 물망에 올랐지만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윤아가 출연을 거절하고 심은경이 다시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논란은 마무리가 됐다.

심은경은 원작의 굉장한 팬이다. 제의가 왔을 때 걱정이 많았다.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고 이 작품은 우에노 주리만의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도 끌렸고 지금은 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방송이 되면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작의 팬들은 일본의 정서가 한국에서도 적합할지 걱정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한상우 PD는 일본 드라마가 원작 만화를 극대화 했다. 같은 장면을 찍었지만 그 안에 있는 감성은 다르더라. 만화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다르다”라고 밝혔다.


음악 드라마라는 점도 ‘칸타빌레의 특징이지만 반대로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수 도 있다. 주원, 심은경을 비롯해 많은 출연진들이 음악학도로 나오기 때문에 촬영 전 연습을 해왔지만 전문가 수준의 연기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한 PD는 오케스트라 실연을 위해 60명을 캐스팅했다. 처음은 어려웠지만 지금은 2시간이면 4분 연주 장면은 다 찍을 수 있게 됐다. 공연 퀄리티에 대해선 일본판보다 자신있다”라며 러브라인보다는 음악적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멜로를 양념처럼 그려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원작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콘텐츠의 재미가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원작 팬들의 비교를 감수하는 것은 물론 처음 접하는 일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이면서 한시름 놓게 된 ‘칸타빌레가 원작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연애의 발견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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