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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호주-중국과 ‘황야’ 공동제작
입력 2014-10-08 14:46 
[MBN스타 최준용 기자]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김동호 원장‧이하 DGC)이 호주 그리피스 필름 스쿨(Griffith Film School), 중국 베이징 영화아카데미(Beijing Film Academy)와 장편영화를 공동제작 한다.

8일 DGC 측에 따르면 김동호 원장은 지난 4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호주의 밤 행사에서 체결된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 시청각 공동제작물 이행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The Korea-Australia Free-Trade Agreement –Audiovisual CoProduction MOU)에 증인으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DGC와 그리피스 필름 스쿨간의 국제공동제작 소식을 전하며, 이미 한국과 호주가 국제공동제작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제작에는 중국의 베이징 영화 아카데미가 후반작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례 없는 규모와 형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제 공동제작이 세 나라의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호주의 밤에 이어 열린 DGC의 밤에도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제 게스트들과 해외 영화제 집행위원들, 프로그래머들이 참석, DGC의 작품들과 향후 진행 중인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에 많은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아시아태평양영화아카데미의 후원자이기도 한 김동호 원장은 아시아 태평양 영화산업에서 부상하는 젊은 인재들을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공동제작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에 DGC가 호주, 중국 대학과 공동 제작하는 장편영화 ‘황야(가제)는 19세기 호주 대륙을 탐험한 실존 인물 루드비히 라이히하르트(Ludwig Leichhart)의 마지막 탐험을 소재로 만들어진다.

루드비히 라이히하르트는 1848년 호주 대륙 탐험에서 실종된 독일인 지리학자이다. ‘황야는 라이히하르트와 그의 탐험대를 중심으로, 특히 죄책감에 사로잡힌 사형수 찰스와 과학을 사랑하는 이성주의자 라이히하르트가 지독한 자연환경과 이기적 욕망 앞에서 드러내는 내면의 변화를 담아낼 계획이다.


DGC 관계자는 이 작품은 지난 6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3개국 학교의 국제공동제작워크숍을 통해 그리피스 필름 스쿨에서 제출한 아이템을 최종 선정한 것인데, 연출은 DGC의 학생이 맡을 예정이며, 프로듀서는 한국과 호주에서 공동으로 맡고 시나리오 역시 공동으로 개발한다. 현재 한국과 호주 학생들은 함께 시나리오를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DGC와 그리피스 필름 스쿨은 오는 20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그리피스 필름 스쿨에서 2차 시나리오 워크숍을 열 계획이며 내년 3월에는 중국 북경의 베이징 영화 아카데미에서 후반작업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GC는 학생들의 국제적인 제작 경험 습득을 위해 매년 미국 채프먼대 학교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영화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2012년 개원한 DGC는 현재 4기가 국제공동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5년 5기 신입생을 11월17일~11월28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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