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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문소리 “연기만 괜찮았다? 굉장히 위험한 생각”
입력 2014-10-08 13:30 
[부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문소리가 연출을 하며 느낀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문소리는 8일 오후 부산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여배우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를 보고 ‘아, 내가 연기를 저렇게 했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연기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줘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 이후 감독님이 어떻게 편집을 하는지, 어떤 소리와 음악을 넣고 입히는지, 색보정을 어떻게 하는지 등의 과정이 내 연기에 덧입혀진 것이더라”며 영화가 다 만들어진 상태에서 ‘내가 연기를 저렇게 하는구나가 보였다. 내 연기만이 전부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그냥 연기만 보고 내가 연기를 괜찮게 했구나라고 생각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연기를 할 때 조금은 더 엄격하고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문소리가 연출한 단편 ‘여배우는 친구들과 등산을 간 여배우가 거만한 제작자를 비롯한 몇 명의 남자와 술자리에 합석을 하게 되고, 이 자리에서 여배우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문소리 감독은 위트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 공개했다.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 재학 중인 문소리가 기초제작실습 수업 과정에서 만든 작품이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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