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 커버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커버는 별들이 떠있는 짙은 보랏빛 밤하늘을 배경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듯한 표정의 소녀가 등장합니다.
소녀의 머리에 왕관처럼 걸려 있는 것은 '서태지'라는 글자를 독특한 폰트로 작업한 겁니다.
마치 회로도처럼 보이는 이 글자체는 이번 앨범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폰트입니다.
이번 서태지의 정규 9집 커버 아트워크와 폰트 디자인은 김대홍 작가가 맡았습니다.
서태지 컴퍼니는 "순수함을 대표하는 소녀와 이와 대비되는 상징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진 소녀를 통해 앨범 전체의 테마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녀의 팔목의 그려진 세 잎 클로버는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이 아니라 세 잎 클로버의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태지는 오는 10일 0시 서태지 버전 '소격동'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어 18일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하고, 20일엔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매합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