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해외發 악재에 1960선 지키기 안간힘
입력 2014-10-08 09:37 

코스피가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자 하락 출발해 1960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71포인트(0.44%) 내린 1964.2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5.01포인트(0.76%) 하락한 1957.90으로 시작해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1960선을 맴돌며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3%로 3개월만에 내려잡았다. 내년 예상 성장률도 4.0%에서 3.8%로 낮췄다. 특히 유로존에 대해선 올해 성장 예상 전망치를 1.1%에서 0.8%로 낮춰 잡아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도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계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8억원과 19억원씩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만이 21억원 순매수하며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30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이중 비차익 물량은 141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94%, 운송장비가 0.65%, 제조업이 0.67%씩 하락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1.43% 상승했고 운수창고 0.34%, 보험도 0.26%씩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는 2.20%, 현대모비스는 0.81%, 기아차는 0.71%씩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1.46%가 떨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은 1.44%, NAVER는 1.04%씩 강세다.
이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6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4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19%) 내린 561.74를 기록중이다.
기관계 투자자들은 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6억원과 30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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