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신부’ 라미란, 이번에도 빵빵 터진다

[MBN스타 손진아 기자] 그녀가 등장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묻어난다. 남다른 존재감과 웃음을 유발하는 폭발적인 애드리브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배우 라미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8일 개봉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감독 임찬상)는 4년간의 연애 끝에 이제 막 결혼한 영민(조정석 분)과 미영(신민아 분)의 신혼생활을 그린 영화로, 1990년 당대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였던 동명의 작품을 현 시대에 걸맞게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특히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로 현 시대를 반영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

여기에 평범한 신혼부부로 변신한 배우 신민아와 조정석이 갈등과 화해를 끊임없이 이어가며 소소한 일상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신민아, 조정석의 달콤살벌한 연기가 아날로그 감성과 공감을 자아냈다면, 라미란은 극 중 신혼집의 주인아줌마로 등장해 관객의 배꼽을 잡는다.

등장만으로도 극장 여기저기서 ‘킥킥 소리를 자아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그는 극 중 영민과 미영이 사는 신혼집을 궁금해 하고 밤낮으로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등 오지랖 넓은 주인아줌마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무엇보다 이미 다양한 연예프로그램 출연으로 입증된 타고난 입담과 예능감을 한껏 뽐내는 라미란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폭풍 애드리브로 ‘라미란표 주인아줌마를 표현하며 짓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그려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라미란은 이번 작품으로도 또 한 번 최강 신스틸러 면모를 과시, 웃음과 재미를 책임진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관람한 관객들은 얄밉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라미란표 주인아줌마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