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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와 함께 가라앉다...1승 3패 NLDS 탈락
입력 2014-10-08 09:13  | 수정 2014-10-08 09:23
클레이튼 커쇼가 7회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가라앉았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세 번째 팀이 됐다.
다저스는 또 다시 세인트루이스를 넘지 못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 필라델피아에게 2년 연속 패했던 2008, 2009년의 악몽이 재현됐다.
1차전과 비슷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이번에도 7회에 무너졌다. 커쇼는 맷 할리데이, 조니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몰린 무사 1, 2루에서 맷 아담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2-0으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3일 휴식 뒤 등판을 강행한 커쇼는 6회까지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7회에만 안타 3개를 연속 허용하며 ‘7회 악몽을 재현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다저스 공격은 흐름이 자주 끊겼지만, 필요한 득점은 냈다. 6회 칼 크로포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맷 켐프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핸리 라미레즈가 몸에 맞는 공,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으로 출루해 판을 깔았고, 후안 유리베가 2루수 키 넘기는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세스 매네스의 폭투를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잡아 3루에 견제, 아웃시키며 기회를 놓쳤다. 이 장면은 처음에는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세인트루이스의 비디오판독 도전에 의해 아웃으로 번복됐다.
6회 2사 1, 3루에서 3루 주자 안드레 이디어가 견제사를 당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7회에는 디 고든의 볼넷과 칼 크로포드의 안타로 2사 1, 3루 도망갈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말공격에서 그 대가를 치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셸비 밀러는 5 2/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세스 매네스, 마르코 곤잘레스, 팻 내쉑, 트레버 로젠탈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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