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8일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가 합병을 하면 규모의 경제 확보와 중복비용 절감, 자본완충력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동부증권 박정호 연구원은 "외환크드와 하나SK카드가 합병한 후 통합 카드사는 시장점유율로는 8.1%, 자산규모는 7조3000억원 수준으로 중위권 카드사로 도약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산비, 콜센터유지비 등 중복비용을 줄어들고 마케팅 효율성은 높여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특히 "통합 카드사의 레버리지비율은 금융당국의 규제예정비율인 6배를 충족하는 5.5배로 하락하게 돼 신규영업 확대가 가능한 재무적 여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내대봤다.
현재 양사는 연내통합을 목표로 합병을 추진 중이다.
그는 "통합 카드사에 대한 지분율은 하나금융지주 74.6%, SK텔레콤 25.4%로 예상돼 하나금융지주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하나SK카드는 동일 신용등급의 카드사 대비 수익성이 저조한 편이지만 합병 후에는 규모의 경제확보와 외환카드 가맹점 인프라 활용, 중복비용 절감이 이뤄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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