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악화는 제일기획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해외 영업수익 중 삼성전자의 비중은 약 80%를 웃돈다"며 "삼성전자의 판매 전략이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마케팅 비용을 늘려 영업이익률이 떨어질수록 제일기획의 매출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43.0%가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5.6%포인트 하락한 8.7%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주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홍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전쟁을 치르면서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제일기획의 주가 하락을 이끈 삼성전자의 비용 축소 우려는 해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갤럭시노트4의 광고 물량은 4분기에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4분기 해외 총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1371억원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7318억원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은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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