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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3실점’ 문성현, PS 3선발 낙점은 ‘글쎄’
입력 2014-10-07 20:43 
7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5회 초 1사에서 KIA 이범호가 2-2 동점에서 1점 홈런을 쳐 승부를 역전시켰다. 이범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넥센 선발 문성현이 마운드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문성현이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문성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0개였다.
이날 문성현은 1회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후 이대형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브렛 필을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이범호의 유격수 땅볼 때 이대형이 2루에서 세이프 되면서 상황은 2사 1,2루. 기록은 유격수 강정호의 야수선택. 문성현은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순식간에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문성현은 신종길을 1루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문성현은 3회 2사 후 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 위기를 맞았다. 이후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문성현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신종길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4회 동점을 허용했다. 2사까지 잘잡았지만 강한울에게 안타,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가 됐다. 문성현은 후속타자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도 3루에서 오버런한 주자 김주찬을 잡아내며 이닝은 마무리했다.
결국 5회에는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1사후 이범호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통한의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5회말 넥센 공격에서 타자들이 2점을 뽑아 재역전을 시키며 문성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넥센은 6회부터 김영민을 마운드에 올리고 문성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현재 포스트시즌 3선발을 찾고 있다. 19승과 9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과 헨리 소사는 1,2선발 자리를 확정지었지만 국내 선수로 메워야하는 확실한 3선발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에 가장 근접한 투수로 시즌 8승(4패)을 거두고 있는 문성현이지만 이날 투구로는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기에 부족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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