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선수단 환영 연회…'실세 3인방' 총출동
입력 2014-10-07 19:40  | 수정 2014-10-07 21:05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6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돌아온 대표 선수단을 초대해 환영연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격 방한했던 황병서와 최룡해, 김양건 실세 3인방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5일)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북한 선수단.

다음 날인 어제(6일)는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선수단 환영연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자들을 환영해서 6일 목란관에서 연회를 마련했습니다."

연회에는 선수단의 공항 영접에 나섰던 최룡해와 김양건 당 비서는 물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최룡해 비서는 연설자로 나서 체육 분야에서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연회에서는 최룡해 동지가 연설했습니다.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안녕을 삼가 축원해서 잔을 들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남측을 찾은 3인방의 활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단의 우수한 성적, 이것을 오로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치적으로 집중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고위급 회담 전까지 우리 측의 태도를 지켜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북 경비정의 NLL 침범과는 별개로 남북 정상이 합의한 6·15와 10·4 선언을 강조하는 등 고위급 접촉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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