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슈틸리케 감독 “성장하는 축구로 팬心 잡겠다”
입력 2014-10-07 17:04 
슈틸리케 감독이 7일 오후 파주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팬心을 잡는 감독이 되겠다.”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포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했다. 첫 훈련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그려갈 그림을 이야기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한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은 시기가 달라 특별히 단기적인 목표를 세우기 어렵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가 축구팬의 가슴에 와 닿아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열심히 해야 하면 매 경기 승리를 해야 한다. 또한, 하나의 축구철학 아래 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그게 내가 그리는 축구다”라고 밝혔다.
소집 예정시간인 오후 12시30분까지 1명도 늦지 않은 가운데 다 모였다. 소집 후 처음으로 단체 미팅을 가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두 가지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다들 늦지 않고 제 시간에 모였다. 그리고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대표팀에 왔다”라며 이를 통해 선수들이 A대표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1기 생활은 8일이다. 이날 23명의 선수들로 첫 소집한 한국은 오는 10일 파라과이(천안종합운동장)와, 14일 코스타리카(서울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 무대다.
슈틸리케 감독은 태극전사들에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집기간이 짧지만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은 선발되지 않은 선수와 ‘차이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현대축구는 전술적 유연성이 중요하다. 영리한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소화하며 내가 추구하는 축구 색깔을 잘 맞춰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