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는 2014사업연도(6월 30일 기준)에 전 세계적으로 27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전년 대비 9.1% 성장해 매출 115억 달러를 기록,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5.2%,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 지역은 5.1% 성장했다.
어드바이저리(컨설팅)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4.4% 성장한 65억 달러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각 서비스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재무자문 부문은 전년대비 6.5% 성장한 2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인증 및 감사 부문 매출은 113억 달러로 전년대비 4.5% 증가했고, 세무 부문은 72억 달러로 4.3% 늘었다.
가장 가파른 매출 증가를 보인 분야는 생명 과학과 정부 및 공공기관 분야로 각각 16.9%와 14.6%의 성장률을 보였다. 프라이빗에쿼티와 금융 시장 분야는 각각 9.9%와 8.8%의 성장률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편 EY는 최근 1년간 6만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지난해 계획했던 5만5000명 신규 채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로써 EY의 전체 직원은 총 19만 명으로 역대 최고 임직원 수를 기록했다. EY는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춘(FORTUNE)이 매년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16년 동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크 와인버거(Mark Weinberger) EY 글로벌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EY는 지난 1년 동안 괄목할만한 매출 증가와 훌륭한 인재 영입이라는 과제를 성공리에 마쳤다"며 "특히 지난 1년 동안 인수.합병한 17개 기업은 EY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