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서울 송파구 청사에서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위한 바자회를 7일부터 이틀동안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는 10여개 협찬사들이 후원한 물품을 지역주민에게 시중가 보다 최고 90%까지 저렴하게 판매, 이를 통해 조성된 재원은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과 자녀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주거건립에 사용된다.
현재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결혼 이주 여성과 동반 자녀들은 참여성노동복지터가 운영하는'마리공동체'와 '마리이주여성쉼터'등 무료보호시설에 최장 2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퇴소에 따른 주거 불안정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한국 내 인맥이 없고 경제 능력이 없는 등 자립기반이 거의 없는 이주여성들이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동반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하기 위한 주거지원 서비스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참여성노동복지터는 수협과 함께 이번 바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이주여성 주거지원 서비스 확충을 위한 기금마련에 나섰다.
바자회에서는 협찬사의 후원으로 마련된 가방, 옷, 신발, 수산물, 건강보조식품 등 다양한 물품을 시중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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