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에 대한 국감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의 질문에,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성장률 전망치를 3%대 후반으로 봤는데 낮춰도 지금은 3%대 중반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7월 경제 전망 당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8%를 제시했다. 오는 15일 수정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또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의 최근 엔저에 따른 기업 수출 경쟁력 악화 대응책으로 제시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해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