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결국 예능판 위기 대처법은 멤버 교체였다.
지난달 새롭게 리뉴얼해서 돌아온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가 완전히 달라졌다.
논란만 만들다 종영한 시즌1과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일부 몇 명을 빼고 교체한 멤버들의 조합이 의외의 재미로 다가온 것이다.
가수, 배우, 개그맨, 파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을 모았던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에서도 다양한 출연진들이 함께 한다. 다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해외파 출신의 연예인들이 멤버로 합류했다는 점이다.
지오디 박준형을 비롯해 갓세븐의 잭슨, 일본 출신의 배우 오타니 료헤이까지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출연진들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완전 신인인 카라의 허영지나 예능에 첫 도전하는 배종옥까지 겹치지 않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룸메이트 시즌2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방영된 지 1년이 넘으면서 간간히 멤버 교체도 하고 여러 방향으로 진행을 해 왔던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경우도 고정 멤버의 교체는 아니지만 여군 특집 편을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을 내보여 대박을 쳤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일반 훈련병이 아닌 사관 후보생으로 들어간 점 외에는 남자 편과 크게 포맷이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공간에 대한 궁금증과 개성 넘치는 여군 멤버들의 조화가 절묘하게 떨어졌다.
진짜 여군 같았던 라미란이나 의외의 저질 체력을 자랑했던 김소연, 여군 특집의 문제적 인물 맹승지, 애교 한 방에 확 뜬 혜리까지 각양각색 캐릭터가 속출했다.
결국 스페셜 방송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모은 여군 특집이었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여군 특집이 끝나고 기존 남자 멤버들이 돌아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인기를 못얻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은 1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전회 방송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전회 방송은 스페셜 방송이었으며 아시안게임 중계 때문에 시간대 변동이 있었다. 지난달 14일 방송됐던 여군 특집이 기록한 19.8%에 비하면 턱없이 떨어진 수치다.
이러한 결과만 보더라도 멤버 교체나 투입은 예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간단한 위기 탈출법이다. 하지만 매번 새 멤버를 투입하면서 생명을 연장할 수만은 없다.
‘진짜 사나이의 경쟁 프로그램인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만 보더라도 시즌3로 완전히 다시 태어났다. 초반은 멤버들의 교체 카드가 먹혔다면 안정세에 들어간 현재는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고 멤버간의 관계가 꾸준히 변모하면 얻은 결과다. MBC ‘무한도전이 고정 멤버들 가운데에서도 장수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도 새로운 아이템과 점점 늘어가는 멤버들의 캐릭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좀 더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콘셉트와 기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지난달 새롭게 리뉴얼해서 돌아온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가 완전히 달라졌다.
논란만 만들다 종영한 시즌1과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일부 몇 명을 빼고 교체한 멤버들의 조합이 의외의 재미로 다가온 것이다.
가수, 배우, 개그맨, 파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을 모았던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에서도 다양한 출연진들이 함께 한다. 다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해외파 출신의 연예인들이 멤버로 합류했다는 점이다.
지오디 박준형을 비롯해 갓세븐의 잭슨, 일본 출신의 배우 오타니 료헤이까지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출연진들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완전 신인인 카라의 허영지나 예능에 첫 도전하는 배종옥까지 겹치지 않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룸메이트 시즌2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방영된 지 1년이 넘으면서 간간히 멤버 교체도 하고 여러 방향으로 진행을 해 왔던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경우도 고정 멤버의 교체는 아니지만 여군 특집 편을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을 내보여 대박을 쳤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일반 훈련병이 아닌 사관 후보생으로 들어간 점 외에는 남자 편과 크게 포맷이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공간에 대한 궁금증과 개성 넘치는 여군 멤버들의 조화가 절묘하게 떨어졌다.
진짜 여군 같았던 라미란이나 의외의 저질 체력을 자랑했던 김소연, 여군 특집의 문제적 인물 맹승지, 애교 한 방에 확 뜬 혜리까지 각양각색 캐릭터가 속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은 1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전회 방송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전회 방송은 스페셜 방송이었으며 아시안게임 중계 때문에 시간대 변동이 있었다. 지난달 14일 방송됐던 여군 특집이 기록한 19.8%에 비하면 턱없이 떨어진 수치다.
이러한 결과만 보더라도 멤버 교체나 투입은 예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간단한 위기 탈출법이다. 하지만 매번 새 멤버를 투입하면서 생명을 연장할 수만은 없다.
‘진짜 사나이의 경쟁 프로그램인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만 보더라도 시즌3로 완전히 다시 태어났다. 초반은 멤버들의 교체 카드가 먹혔다면 안정세에 들어간 현재는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고 멤버간의 관계가 꾸준히 변모하면 얻은 결과다. MBC ‘무한도전이 고정 멤버들 가운데에서도 장수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도 새로운 아이템과 점점 늘어가는 멤버들의 캐릭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좀 더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콘셉트와 기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