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올해 첫 1위 수입차 등극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누르고 33개월 만에 국내 수입차 부문 월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월보다 3.6% 증가한 1만7027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달(1만2668대)보다 무려 34.4%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1~9월 누적 등록은 14만5844대로 전년 동기대비 25.6% 늘어났다.
브랜드별 판매실적을 보면 벤츠가 작년 같은 달보다 45.6% 늘어난 3538대를 판매해 3303대를 판 BMW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벤츠가 수입차 1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벤츠는 신형 C클래스, GLA클래스 등 신차효과와기존 효자 모델인 E클래스 판매 호조 덕분에 1위를 탈환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와 BMW에 이어 아우디(2349대), 폭스바겐 (2289대), 포드(733대), 도요타(666대), 크라이슬러(566대) 등이 뒤따랐다. 독일차가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69.1%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19대)이었고 벤츠E220 CDI(610대),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446대), 벤츠E250 CDI 4MATIC(419대)이 뒤를 따랐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및 신차효과와 더불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윤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