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웡에게 기회를 주고 오늘 뭔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경기 전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남긴 말이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 LA다저스의 불펜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저스가 불펜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류현진은 3회 맷 카펜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2회 무사 1, 2루 위기를 넘기는 등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팀에게 승리 기회를 부여했다.
상대 선발 존 래키(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에게 끌려다니던 다저스 타선도 6회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수 키 넘기는 3루타와 핸리 라미레즈의 2루타로 점수를 뽑으며 동점을만들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다저스의 불펜이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 1-1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온 스캇 엘버트가 하위타선에게 난타당했다. 첫 타자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고, 존 제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그 다음에 이날 경기의 주인공, 콜튼 웡이 등장했다. 상대 선발이 좌투수임에도 선발 기회를 잡은 웡은 상대 전진 수비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구원 등판한 브랜든 리그는 랜달 그리척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에 몰렸지만, 맷 할리데이를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 포스트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브라이언 윌슨은 첫 타자 조니 페랄타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맷 아담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그는 야디에르 몰리나를 삼진으로 잡은 뒤 J.P. 하웰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웰은 존 제이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웡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세인트루이스의 맷 카펜터는 3회 솔로 홈런을 기록,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4년 알버트 푸홀스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양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르낟.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세인트루이스는 셸비 밀러를 선발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경기 전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남긴 말이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 LA다저스의 불펜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저스가 불펜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류현진은 3회 맷 카펜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2회 무사 1, 2루 위기를 넘기는 등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팀에게 승리 기회를 부여했다.
상대 선발 존 래키(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에게 끌려다니던 다저스 타선도 6회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수 키 넘기는 3루타와 핸리 라미레즈의 2루타로 점수를 뽑으며 동점을만들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다저스의 불펜이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 1-1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온 스캇 엘버트가 하위타선에게 난타당했다. 첫 타자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고, 존 제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그 다음에 이날 경기의 주인공, 콜튼 웡이 등장했다. 상대 선발이 좌투수임에도 선발 기회를 잡은 웡은 상대 전진 수비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구원 등판한 브랜든 리그는 랜달 그리척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에 몰렸지만, 맷 할리데이를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 포스트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브라이언 윌슨은 첫 타자 조니 페랄타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맷 아담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그는 야디에르 몰리나를 삼진으로 잡은 뒤 J.P. 하웰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웰은 존 제이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웡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앞선 2경기에서 팀 타율 0.329 출루율 0.388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팀 타선은 세인트루이스의 찬바람과 함께 얼어붙었다. 1회 디 고든이 안타로 출루, 도루와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내지 못했다. 8회에는 팻 네쉑, 9회에는 트레버 로젠탈을 넘지 못하면서 승부를 내줬다.세인트루이스의 맷 카펜터는 3회 솔로 홈런을 기록,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4년 알버트 푸홀스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양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르낟.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세인트루이스는 셸비 밀러를 선발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