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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
입력 2014-10-07 13:11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5일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소집을 위해 파주NFC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호주를 찍고 러시아로 떠나는 기나긴 여정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를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짧지만 강렬했다.
슈틸리케 감독 선임 후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7일 첫 소집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단 가운데 두 번째로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캐주얼 차림으로 도착한 슈틸리케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태극전사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날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제부터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 나를 비롯해 모두들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 모두 힘을 합쳐 긍정적인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5일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했다. 길게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이나 가까이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과제가 놓여있다. 내년 1월 호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안컵은 슈틸리케호의 첫 실전 모의고사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반세기 넘게 아시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아시아경기대회 숙원을 풀었으나 이번에는 아시안컵 차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5시 첫 훈련을 시작으로 힘차게 첫걸음을 내딛는다. 두 번의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오는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어 14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월드컵 8강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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