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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돌아왔다...STL전 6이닝 1실점
입력 2014-10-07 12:16  | 수정 2014-10-07 12:19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돌아왔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퀄리티스타트 호투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7회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초 공격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와 대타 교체됐다.
전쟁같은 경기였다. 상대 타자들은 나쁜 공에는 쉽게 방망이를 내지 않았고, 실투는 어김없이 안타로 연결됐다. 여기에 데일 스캇 구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도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3회까지 62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2, 3회가 특히 어려웠다. 2회에는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상대 투수 존 래키를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첫 타자 맷 카펜터에게 1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3마일 체인지업이 통타당했다.
4회 들어 가까스로 숨통을 텄다. 까다로운 타자 야디에르 몰리나를 1구 만에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한 것이 컸다. 존 제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콜튼 웡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잡았다. 5회도 공 7개로 삼자범퇴 마무리했다.
잠잠하던 타선도 6회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와 핸리 라미레즈의 2루타로 한 점을 내며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줬다. 부담을 던 그는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투구 수 94개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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