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텔 쏠림현상 ‘극과 극’…될 곳은 된다?
입력 2014-10-07 09:26 
입주한지 꽤 오래된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N오피스텔은 여전히 분양 중이다. ‘분양가 할인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인근 지역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과잉 등으로 미분양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부 오피스텔은 최근에 분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 완판을 기록하는 등 오피스텔 시장의 양극화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26일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마곡 아이파크는 3일간 계약률이 5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오피스텔은 마곡지구에서도 초입에 위치하고 있고 5호선 발산역 초역세권으로 지하5층~지상14층, 2개동, 총 468실 원룸형(전용 23~26㎡) 396실과 투룸형(전용 35~36㎡) 72실로 구성됐다.
마곡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마곡지구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것을 감안, 3일간 50% 이상 계약률을 달성한 것은 선방한 것으로 본다”면서 마곡지구 내에서도 입지와 브랜드 등의 효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4일 최고 65대 1, 평균 17.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부산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의 오피스텔은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계약을 받아 하루만에 완판됐다.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은 걱정하지 않았지만, 오피스텔은 요즘 시장이 워낙 좋지않아 우려했는데 하루만에 완판되어 놀라웠다”면서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역과 맞닿아 있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입지여건이 분양 완판을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30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됐던 서울 송파구의 경우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도 ‘위례 효성해링턴타워 더 퍼스트가 위례신도시 첫 오피스텔로평균 10.7대 1의 청약경쟁률로 공급되어 전타입 마감했고, 계약률은 두 달 만에 7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다.
‘천안불당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레이크는 9월 계약률 99%를 달성하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양성공 요인에 대해 관계자는 호수공원과 역세권을 갖춘 입지”를 뽑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9월 5.37%에서 올 9월에는 5.31%로 하락해 인기가 떨어지는 듯 보이지만, 입지와 배후수요, 분양가 등에 따라 잘 되는 곳만 잘 되는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은 소액투자로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은퇴자들에게 여전히 관심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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