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견 건설업체 삼환기업, 4000억원대 비자금 고소전…`남매의 난`
입력 2014-10-07 09:20 
사진 출처 : MBN 보도 영상 캡처

중견 건설업체 삼환기업 최용권 회장이 자신의 여동생에게 고소를 당했다.
한 매체는 7일 "삼환기업 최 회장이 거액의 해외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로 여동생으로부터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동생 최 모씨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최 회장이 지난 1980년대 미국 법인 등을 통해 4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돈으로 하와이 별장 등 해외 부동산도 곳곳에 사들였다는 주장이 담겼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여동생은 삼환기업 경영에 직접 관여한 적은 없지만 지난 2012년 선친 최종환 전 회장이 숨진 이후 재산 분배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뒤 최용권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환기업 남매의 난에 대해 최 회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유산 상속에 불만을 품은 여동생의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기소돼 올해 4월 1심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환기업, 이게 무슨 일이야" "삼환기업, 남매끼리 고소를?" "삼환기업, 어떻게 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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