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4조1천억원…매출액은 47조원
입력 2014-10-07 09:12 
삼성전자/사진=삼성로고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4조1천억원…매출액은 47조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4조1천억원(잠정실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올해 2분기(7조1천900억원)보다 42.98%, 작년 같은 분기(10조1천600억원)보다 59.65% 각각 감소한 실적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6천700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입니다. 분기로는 11분기 만입니다.

분기별로는 2011년 3분기(4조3천3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에 8조원 아래로 추락한 데 이어 한 분기 만에 다시 3조원이나 떨어져 본격적인 실적 하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3분기 매출액은 47조원입니다. 매출액도 2분기(52조3천500억원)보다 10.22%, 작년 동기(59조800억원)보다 20.45% 줄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이날 공시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가이던스)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한달간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4조4천756억원보다 낮은 것입니다.

그러나 한때 일부 증권사들이 3분기 영업이익을 3조9천억원대로 내다본 최악의 전망치보다는 웃돌았습니다.

매출액도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49조6천52억원)를 밑돌았습니다.

매출액은 분기별로 보면 2012년 1분기(45조2천7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삼성전자는 IT·모바일(무선사업)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모바일 제품의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 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악화 등을 실적 하강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때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를 점했던 IT·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와 중국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과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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