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POSCO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낮은 가격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POSCO는 지난달 12일을 고점으로 15일만에 16.9%가 급락했다"며 "같은 기간 코스피가 3.6% 하락한 것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9월 중순 이후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철광 시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달러 강세 흐름으로 인해 소재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철광석 등 수입원재료 비용이 높아져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철강 시황 부진은 POSCO 뿐만 아니라 중국 철강회사들에게도 공통적인 우려사항"이라며 "POSCO의 주가가 경쟁자들에 비해 약 15% 떨어져 과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상승시 수입재가격 상승효과로 내수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커지는 부분과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비정량적 부분까지 감안하면 환율 효과는 중립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POSCO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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