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지자산 부동산경매 1호 펀드, 수익률 126% 기록
입력 2014-10-07 08:57 
[사진제공 지지자산운용]
국내에서 출시된 경매형 부동산펀드 중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이번 사례를 통해 자산운용사들의 경·공매 펀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산운용은 첫 부동산경매펀드인 ‘지지사모경매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이하 지지부동산경매 1호 펀드)가 총 수익률 126%, 3년 평균 수익률 42% 달성하고, 10월 중 청산 절차를 밟는다고 7일밝혔다.
‘지지부동산경매 1호 펀드는 부동산 경매 사모펀드로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4·7호선 노원역 역세권에 총면적 2043.04㎡규모의 수익형 부동산(사진)을 경매를 통해 취득했다.
지지자산운용은 이 물건을 지난 2011년 7월 감정가 99억원 대비 절반이 채 안되는 43억5733만원(감정가 대비 44%)에 법원경매를 통해 낙찰받아, 1층은 2012년 12월 38억원에, 2층도 지난 9월 29억원에 매각했다.
3년간 임대료 및 매각 차익 등으로 얻은 총 수익률은 126%로 분석됐으며, 3년 평균으로 환산하면 42%에 달한다.
지지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물건을 분석한 결과 유치권 성립이 어렵고 적법하게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해 해당 물건을 낙찰받았다”며 추가비용없이 유치권이 해결된 후 병원 및 마트 등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한편 1․2층의 단계적 매각을 통해 금융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안정적인 매각절차(EXIT)로 연결해 고수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물건은 노원역 10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매우 풍부하고 주요상권에서 우월적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상당의 공사대금 유치권 신고되어 4차례나 유찰되는 등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지지자산운용 강준 본부장은 타 자산운용사의 경우 경매물건의 선정 및 운영관리 등을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는 비용 증가 및 관리소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지자산운용은 물건선정부터 분석, 낙찰, 명도, 임차인구성, 매각까지 직접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고, 앞으로 이런 역량을 잘 살려 경·공매 부동산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7월 설립된 지지자산운영은 현재 12개 부동산펀드를 운용 중이다.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중·소형 수익형 부동산펀드, 경·공매 부동산펀드 및 담보부 NPL펀드, MBS펀드 등이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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