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건설업계, 해외사업 부문서 회사별 실적 차이 나타나"
입력 2014-10-07 08:41 

우리투자증권은 7일 건설업계가 국내 주택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해외 사업부분에서 회사별 실적 차이가 나타나 선별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건설회사들은 대부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해외 손실공사 잔고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은 원가율 조정으로 인해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은 주택 시장 회복과 함께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면서 신규 공급주택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적극적인 주택공급계획을 수립, 대응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하반기 해외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8%가 줄어드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과 함께 세계 경기가 침체라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공사 지역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일부 해외 손실공사 준공 예정 시점이 연초 대비 지연되고 있다"며 "공사 완료 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계약 잔액이 적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투자 종목으로 추천했다. 현대물산의 목표주가는 8만2000원, 삼성물산은 9만4000원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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