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미국 달러의 장기 강세추세에도 속도가 일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이날 키움증권 전지원 선임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유로존 및 일본 대비 불확실성이 작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달러 강세 지속이 예상된다"면서도 "글로벌 자금을 미국으로 모조리 귀한시킬 정도로 그 속도가 일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는 미국 경기 수준을 감안할 때, 차익 실현과 반등 양상을 반복하며 완만한 강세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판단이다.
전 선임연구원은 "미국 경기는 현재 상대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확장영역으로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채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영향에 민감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제 미국의 개인 이자지출 증가율이 개인 소득증가율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전 선임연구원은 "이는 향후 미국의 경기모멘텀이 오나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완화되면서 달러 강세 베팅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