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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2위 한신…오승환은 휴식모드
입력 2014-10-07 07:2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이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극적으로 시즌을 2위로 마쳤다.
6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요미우리가 4-1로 승리하면서 한신의 2위가 확정됐다. 센트럴리그 1위를 요미우리가 일찌감치 차지한 가운데 2위를 두고 한신과 히로시마의 치열한 다툼이 시작됐다.
이날 패한 히로시마는 시즌 74승2무68패를 기록하며 한신에 반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일 이미 시즌을 75승1무68패로 마치고 히로시마의 최종전을 기다리던 한신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차 뒤집기에 성공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일본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막스시리즈는 리그 성적이 더 좋은 팀에게 어드밴티지를 부여하고 있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퍼스트스테이지는 모두 2위팀 홈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이에 따라 한신은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를 모두 안방인 고시엔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이제 한신은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정규시즌을 일찍 마친 뒤 고시엔구장에서 훈련 중이던 한신은 7일부터 피닉스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6일 1군 주축선수들이 미야자키로 떠났다. 포스트시즌 선발등판이 확실시 되는 후지나미 신타로와 노미 아츠시가 7일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실전감각을 조율한다.
하지만 오승환은 고시엔에 남기로 했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막판 5경기 연투를 하며 팀을 2위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아무래도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한신 코칭스태프도 이런 점을 고려해 실전감각보다는 피로회복을 우선하도록 배려했다. 야마구치 투수코치는 남아서 훈련해도 큰 문제 없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6일 고시엔구장에서 러닝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1위가 확정됐지만 이에 대해서는 블론세이브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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