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빠진 통일부…"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중점"
입력 2014-10-07 07:00  | 수정 2014-10-07 08:21
【 앵커멘트 】
남북 관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화해 무드로 접어들면서, 주무 부서인 통일부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통일부는 일단 2차 고위급 접촉에서 대화할 수 있는 실무 과제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최고위층의 아시안게임 폐회식 참가에서 2차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까지.

갑작스런 남북 대화 물꼬에, 대화 주무부서인 통일부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빨라졌습니다.

통일부는 당장 2차 고위급 회담에 앞선 실무 회담에서 어떤 주제를 거론한 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어제)
- "2차 고위급 접촉은 10월 말, 11월 초에 개최하기로 합의가 됐습니다. 앞으로는 실무적인 사항을 검토해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의 최대 관심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근본적인 문제를 이번 회담에서 제기하겠다"며 남북 관계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다만, 5.24 경제 제재 철회에 대해서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밀고 당기기' 식 남북 대화의 특성을 고려할 때, 북한의 대화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통일부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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