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산 쇠고기 검역 돌입
입력 2007-04-23 11:17  | 수정 2007-04-23 13:38
수입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검역당국이 본격적인 검역에 들어갔습니다.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라는 수입위생 조건을 충족하면 3년 5개월만에 수입이 재개되는 셈입니다.
박대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반입된 물량은 미 캔자스주에서 도축된 냉동 쇠고기 4.5톤입니다.

검역 당국은 오늘 도착한 쇠고기가 30개월 미만에 뼈 없는 살코기라는 수입위생 조건에 적합한 지, 엑스레이 검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검역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당초 밝힌 대로 이번에도 뼛조각이 발견되면 해당 상자에 대해서만 반송조치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고 나서 미국산 쇠고기는 뼛조각 발견을 이유로 3차례에 걸쳐 전체 물량이 반송된 바 있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당장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광우병 유무를 판정하는 데는 보통 1주일 정도면 되지만 반입 물량이 적은 데다 이번 수입물량은 쇠고기 수입업자들에게 샘플용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미국산 쇠고기가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는 시점은 이번 물량이 검역을 통과하고 수입이 본격화되는 두세 달 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측은 다음달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판정을 받으면 갈비를 포함해 뼈까지 모두 수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쇠고기를 둘러싼 한미 양국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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