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이 북한의 고위대표단 3인방이 방한한 데 대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강하게 보인다"고 진단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6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그간 경직된 모습의 북측 인사들과 다르게 환하고 여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며 "체육을 계기로 남북 간 문화예술 교류를 더욱 넓히고 전 세계 패권을 함께 갖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문 비대위원장은 "북한이 어느 정도 성숙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 중요한 때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비대위원장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정상회담이 조속히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북측이 남북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이때에 정상회담을 진행해야 한다"며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대통령 집권 3년차인 내년에 정상회담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당 소속 김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데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공식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한 사과문이기 때문에 (사과문 발표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무게가 실렸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정성을 잃고 억울하게 잘못 판단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다. 사건을 균형감각 있게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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