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광역버스 투입, 경기도 노선 3주간 시험 운행…"다양한 평가 진행할 것"
'2층 광역버스 투입'
경기도는 11월 중순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를 투입, 3주간 시험 운행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2층 버스를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원·남양주·김포 등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 노선 중 3개 노선을 선정, 1주일씩 시험 운행합니다.
이번에 투입될 2층 버스는 79인승입니다.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ADL)사에서 만든 엔비로(Enviro)500 모델로 길이 12.86m, 폭 2.55m, 높이 4.15m 크기로 11월 8일 평택항을 통해 들어옵니다.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객 수송 능력이 뛰어난 2층 버스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도는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2층 버스 시험 운행을 거쳐 국내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시험 운행 기간 승객과 운전자 처지에서 다양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 교통사정에 적합한 버스 기종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1991년 시청∼과천 시내버스 노선에서 2층 버스가 처음 시험 운행됐습니다.
당시 대우, 현대, 대림 등 3개 회사가 영국과 독일에서 도입, 서울시에 기증한 87∼91인승 3대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버스는 높이가 4∼4.2m로 시내 도로 사정에 맞지 않아 실효성 문제로 무산됐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2층 버스 23대가 있으나 대부분 43인승이며 관광용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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