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영 전 통일장관 "박근혜 정부에 절호의 기회"
입력 2014-10-06 15:49 

북한 최고위급 3인방의 전격적인 방남(訪南)에 따른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전 통일부장관)은 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 민주광장에서 열린 '정동영·곽노현·박창기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이 원하고 있다'는 점과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긍정적 반응'을 이유로 든 정 상임고문은 "네오콘(초강경 보수파)으로 일컫는 부시 전 대통령 때와 (현재는) 다르다"며 "박근혜 정부는 '통일대박론'이나 한반도신뢰 프로세스 등 대북 정책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북 정책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손에 쥘 수 있는 알맹이가 없었다"며 "이제 그 알맹이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의 언급 가운데 '대통로'에 대해 정 상임고문은 "남북정상회담을 거쳐야 나는 길"이라며 정상회담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개성공단에 대해 상당한 시간 설명하며 "우리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가는 터전이 될 수 있다"며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개성공단을 통해) 북으로 가는 길을 뚫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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