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세수 사상 최악…체납액은 강남이 최대
입력 2014-10-06 14:00  | 수정 2014-10-06 15:10
【 앵커멘트 】
올해 정부가 목표로 정한 세금이 걷히는 속도는 사상 최악이라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8조 5천억 원의 세수가 펑크났던 작년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세무서별로는 서울 강남의 체납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수진도율'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수진도율'이란 세무 당국이 정한 세수 목표치에 대비해 실제로 걷힌 세금 실적입니다.

지난 7월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국세청은 목표치의 절반이 조금 넘게 걷혔고, 관세청은 목표금액의 절반도 채 걷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매년 7월까지 국세청의 세수진도율은 2011년 65.0%를 비롯해 계속 60%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50%대로 내려갔습니다.


눈에 띄는 건, 서울 강남 지역의 체납액이 가장 많다는 겁니다.

서초세무서가 8천 7백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세무서와 역삼세무서가 각각 6천억 원을 넘기며 뒤를 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세수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환율하락"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이같은 대외적인 요인으로 세수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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