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인천에서 남북 고위급 인사가 접촉하면서 경협주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최고위 인사가 전격 방한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현대상선은 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거래제한폭 가까이 올라 상한선을 기록, 10만900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금강산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도 거래제한폭 가까이 오른 1만4300원을 기록, 상한가를 쳤다.
그외 경협주로 분류되는 재영솔루텍도 14.63% 뛴 141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현대엘리베이는 12.95%, 남해화학은 10.66%, 좋은사람들도 8.30%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등 북한 대표단은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이유로 인천을 방문했다. 우리 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북한대표단은 이달 말 또는 11월초 등 남측이 원하는 시기에 2차 고위급 접촉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 양 국가간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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