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NAVER, 라인 IPO보다 안정적인 수익모델 구축이 우선"
입력 2014-10-06 08:40 

유안타증권은 6일 NAVER가 최근 라인의 IPO(기업공개)를 늦추기로 한 것은 글로벌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모델,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글로벌 SNS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Facebook 주가는 연초대비 40% 상승했고 트위터는 5월 저점 대비 64% 상승했다. LINE 해외상장에 유리하게 벨류에이션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NAVER는 LINE 해외증권시장 상장 시기를 적어도 연내 상장 추진을 진행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다음-카카오의 합병 발표 시 각사 기업가치는 각각 1조원, 3조원으로 총 4조원으로 평가되었으나, 현재 주가 기준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약 9조원으로 합병 발표 후 기업가치는 2배 이상 상승하였다.
메신저는 과거 MSN-네이트온의 시장점유율 역전에서도 나타났듯이 점유율 절대불변의 서비스가 아니며, 모바일 인터넷 산업의 속성상 새로운 무언가(Something New)에 의해 항상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산업이다. 이것이 카카오가 단독상장에 의한 공모자금 유입을 포기하면서까지 다음과 합병을 하게 된 이유일 것으로 추측된다. 페이스북 역시 수익모델이 전무한 와츠앱을 190억달러에 인수한 이유도 양사 합병을 통한 글로벌 모바일상에서의 추가적인 확장성 및 성장 가능성 때문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라인의 가입자, 수익성 성장이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LINE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글로벌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모델,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이후 상장 추진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중국 알리바바는 WeChat에 대항할 수 이는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며, 일본 야후의 경우도 라쿠텐에 대항할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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