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웨딩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렌즈만 상습 절도
입력 2014-10-05 19:40  | 수정 2014-10-05 21:26
【 앵커멘트 】
예식장과 웨딩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며 고가의 카메라 렌즈만을 훔쳐온 20대가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전직 웨딩 스튜디오 직원이었던 이 남성은 언제 관리가 소홀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웨딩 스튜디오.

한 남성이 눈치를 보며 서성거리다, 황급히 무언가를 챙겨 뛰쳐나갑니다.

강남의 또 다른 스튜디오.

손님인 척 당당하게 들어와 부채질을 하며 돌아다니더니, 가방에 무언가를 담아 달아납니다.


이 남성이 훔친 물건은 다름 아닌 고가의 카메라 렌즈.

28살 이 모 씨는 웨딩 스튜디오와 예식장을 돌아다니며 카메라와 렌즈 6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예식장 관계자
- "친구 분들 많이 오시잖아요. 친구인 척 두 시간 동안 여기 헤매다가 훔쳐간 것이기 때문에."

웨딩 촬영으로 스튜디오나 예식장 관리가 소홀한 틈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엄태규 /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팀장
- "2년 정도 실제 스튜디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언제 관리 소홀하고 사람 붐빈다는 사실을 잘 알아서."

훔친 카메라와 렌즈는 사진가 행세를 하며 전당포에 수백만 원에 팔아넘겼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전당포 업주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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