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시간 머문 김정은 전용기…"아무도 접근 못 해"
입력 2014-10-05 19:40  | 수정 2014-10-05 20:46
【 앵커멘트 】
어제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타고 온 비행기는 '김정은 전용기'입니다.
12시간 동안 인천공항에 머물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는데, 대표단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제외하곤 일체의 지원이나 접촉이 없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흰색 동체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꼬리 날개 쪽 붉은색 왕별 마크가 선명합니다.

북한 실세 3인방이 타고 온 비행기인데, 이른바 '김정은 전용기'입니다.

러시아 항공업체인 일류신사에서 만든 기종으로, 북한은 1980년대 후반 이 비행기를 도입해 전용기로 이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전용기가 인천공항에 머문 시간은 대략 12시간.

체류 시간 동안 이 비행기는 계류장 한쪽에 꼼짝도 않고 있다가, 다시 대표단을 태우고 북한으로 날아 갔습니다.

이들에게 제공된 서비스 역시, 입국장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셔틀버스에 불과합니다.

보통의 여객기들이 급유나 정비, 기내 청소 서비스를 받는 것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인천공항 관계자
- "비행기가 이동도 안 했고, 기내에 아무도 진입도 안 했고, 급유도 안 했고…."

북한 대표단이 최고 지도자의 전용기를 타고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우리 측의 접근을 최대한 막은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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