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객은 '봉'…장삿속만 챙기는 '축제장'
입력 2014-10-05 19:30  | 수정 2014-10-05 21:43
【 앵커멘트 】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인데요.
스트레스를 풀려고 갔다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서 온 경험 있으실 겁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장삿속만 챙기는 축제 현장을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김제의 한 축제장.

관광객들은 주차하는 것부터 불만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이종규 / 전북 부안 부안읍
- "즐거운 마음으로 왔는데 시에서 주차비로 5천 원을 받으니까 기분이 안 좋고 횡포라고 생각해요."

축제운영본부 측은 주차비에 상품권이 포함돼 전혀 비싸지 않다고 말하지만, 상품권을 받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축제장 부스 운영자
- "(모든 곳에서) 다 사용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실제 통용이 안 되더라고요. 저희만 그러는게 아니고…."

또 프로그램을 체험하려 해도 대부분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로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경리 / 경기 동탄 능동
- "해마다 이 행사에 오는데요. 체험비도 조금씩 오르는 거 같아요."

심지어 전통놀이 가운데 활쏘기는 활을 사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웅 / 전북 남원 도통동
- "1만 원이나 주고 체험을 하라고 하니까 축제가 너무 상술에 얽매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국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700여 개. 서비스 개선은 뒷전인 채 관광객을 상대로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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