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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레이우드 역전 우승 ‘시즌 2승’…한국낭자군 7승
입력 2014-10-05 17:49 
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시즌 2승을 기록한 이미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난커우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장(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아 4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이미림은 2위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13언더파 279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이미림은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LPGA 첫 승을 신고한 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또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에게 완전히 밀려났던 신인왕 경쟁에서도 2승을 기록하며 남은 대회에서 역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미림의 우승으로 한국낭자군은 시즌 합작 7승을 거뒀다.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5, 6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선두였던 헤드월은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지만 10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이미림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나란히 선두로 출발했던 루이스는 전반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꾼 뒤 10, 14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해 2타를 잃고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17번홀(파3.122야드)에서 이미림은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워터해저드 앞 바위에 걸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7m 파 퍼트를 성공시켜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어 놨다.
마지막 18번홀(파5) 티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지켜낸 이미림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며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먼 거리 벙커 샷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이미림은 볼을 홀컵 3m에 붙이면서 버디 기회를 잡으면서 우승을 거의 확정졌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이미림은 확실한 팬서비스를 하면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를 끝내고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신부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80타로 강혜지(23.한화), 브리타니 랭(미국)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뒤를 이어 이미향(21.볼빅)이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11언더파 281타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일희(26.볼빅)는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전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자인 허미정(25)은 4타를 잃어 4언더파 288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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