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본토 펀드 `나홀로` 상승
입력 2014-10-05 17:08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동반 약세를 보인 지난주 주요 펀드 가운데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달 후강퉁 시행으로 상하이 A주 증시에 대한 개방 기대와 홍콩 시위에 따른 본토의 반사 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ETF(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가 한 주간 4.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 주식형 펀드ㆍ상장지수펀드 두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가 같은 기간 평균 1.48%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중국 본토 펀드는 0.58%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상위 10위권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7개가 중국 본토 상품일 정도로 중국 본토 펀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달 중순 시행될 후강퉁은 홍콩H와 상하이 A증시 간 교차 거래를 가능하게 해 중국 자본시장을 개방으로 한걸음 더 이끌어 줄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국내 인버스ETF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삼성KODEX인버스ETF[주식-파생형]' '한국투자KINDEX인버스ETF''미래에셋TIGER인버스ETF[주식-파생형]' 등은 증시 약세를 틈타 나란히 2.4%대 수익을 내면서 1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초라했다. 주간 수익률 평균이 -2.2%로 지난주에 이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수익을 기록한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가 단 8개밖에 없을 정도였다. 유형별로도 모든 부문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인덱스주식기타' '인덱스주식섹터' 펀드 등이 3%대 손실을 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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