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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환한 모습으로 귀국
입력 2014-10-05 17:00  | 수정 2014-10-05 20:31
【 앵커멘트 】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단 본진이 조금 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냈고,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녹이는 역할도 톡톡히 했는데요.
이도성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보름간 인천에서 치열한 열전을 함께 했던 북한 선수단 169명이 조금 전 오후 2시10분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으로 출국했습니다.

선수촌에서 버스 6대로 나눠탄 북한 선수단은 오후 1시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김영훈 북한 체육상을 선두로 줄지어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파란색 상·하의에 하얀색 재킷을 걸친 북한 선수단은 출국장으로 가는 내내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피켓을 든 환송단에 손 흔들며 화답할 정도로 여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총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금메달 11개 등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면서 12년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선수단은 평양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특히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북한의 핵심 실세들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역할까지 담당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한 체육 교류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은 당장 18일 개막되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사상 처음으로 3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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