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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성공적 PS점검…뒷심 부족 두산
입력 2014-10-05 16:5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가 간판타자 나성범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리그 3위 자리를 굳혔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대비에 들어간 NC로서는 완벽한 리허설을 마친 셈이다.
NC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두산을 5-3으로 꺾고 시즌 67승(1무54패)을 올렸다. 반면 희망의 끈을 붙잡고 매 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7위 두산은 시즌 64패(53승1무)째를 기록, 꿈이 조금 더 흐릿해졌다. 두산은 NC가 앞서가면 바로 득점하며 열심히 따라갔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NC는 1회말 선취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오정복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 모창민의 안타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3회초 오재일-김재호의 연속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3루주자 오재일이 득점을 올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3회말 다시 앞서갔다. 오정복-이종욱이 나란히 안타와 2루타를 때려내며 1사 2,3루를 만들자 이어 등장한 모창민이 땅볼로 3루주자 오정복을 불러들여 2-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두산은 민병헌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민병헌이 에릭 해커를 상대로 중월 홈런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NC는 홈런에는 홈런으로 맞받아쳤다. 에릭 테임즈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변진수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 3-2로 다시 한 발 앞섰다. 그러자 두산은 7회초 2사 2루서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었다.
한 팀이 점수를 내면 다른 팀이 바로 쫓아가는 양상에서 분위기를 NC쪽으로 확실히 끌어온 것은 나성범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이후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나성범은 7회말 무사 1루 지석훈 타석에 대타로 나서 윤명준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만들어 5-3으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1,3루를 만들며 역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NC 마무리 김진성의 호투와 내야진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무사에서 1점도 올리지 못하고 경기를 끝내야 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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