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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울다가’…인생 희노애락 담은 ‘김범수의 겟올라잇쇼’
입력 2014-10-05 13:42 
[MBN스타 송초롱 기자] 댄스음악과 함께 신나게 춤을 추다가도 먼저 하늘로 떠난 후배가수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가수 김범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음악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김범수의 단독콘서트 ‘2014 김범수 겟올라잇 쇼가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는 마치 대형클럽을 연상케 했는 클럽 리믹스로 시작됐다. 현란한 조명과 일렉트로닉 노래에 모습을 드러낸 김범수는 ‘슬픔활용법을 열창하며 초반부터 콘서트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먼저 맨 눈을 보여드리고 공연을 시작 해야겠다”며 화려한 입담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그는 ‘약속 ‘바보 같은 내게 ‘끝사랑 ‘제발 ‘늪 ‘하루 ‘보고싶다 등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김범수는 잔잔한 발라드 무대를 넘어 다양한 콜로보레이션 무대와 커버무대를 선보였다. Mnet ‘쇼미더머니4 준우승자 아이언과 ‘독기와 ‘정상을 향한 독주 무대를 꾸미는가하면, 태양의 ‘눈, 코, 입을 열창하며 중년의 태양으로 변신했다. 이어 ‘나타나를 열창하며 관객석에 깜짝 등장하고, 사연을 뽑아 여행권을 증정하는 등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도 선사했다.

회상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시간도 준비됐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은비와 리세를 추모하고, 남은 세 멤버들을 응원하기 위한 무대를 만든 것. 공연장에는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가 울려퍼졌고, 김범수는 담담한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사 식구인 최진이, 양동근 등도 등장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냈다.

김범수는 다른 회사에 비해서 우리는 더 끈끈한 편”이라면서 같이 시간도 많이 보내고 밥도 많이 먹는다. 제 앨범이 연기된 이유도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은비와 리세를 추모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공연도 진행여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그래도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진행하기로 했고, 그래도 추모공연을 꼭 하고 싶었다. 이 무대를 통해 잠깐이라도 리세와 은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그들의 꿈까지 이뤄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신의 마음을 성형 시켜줄 최고의 콘서트라는 콘서트 문구처럼 김범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인생의 희노애락을 음악으로 아름답게 풀어내고,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해줬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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