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시장에 이어 수익형부동산 시장도 회복?
입력 2014-10-05 13:39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4년 전국 상가 분양가는 3.3㎡당 평균 2666만원으로 2001년(1387만원)보다 약 92% 가량 오른 최고치를 형성했다. 주택시장 침체와 저금리시대를 맞이해 틈새상품인 상가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선행지표인 경매시장에서도 수익형부동산 지표는 상승하고 있다. 대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수익형부동산(상가, 오피스텔, 근린시설) 낙찰률은 24.9%로 지난해 말(22.1%)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낙찰률이 높다는 것은 경매 참여자들이 그만큼 낙찰을 많이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차는 발생할 수 있겠지만 주택시장과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비슷한 사이클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7.24와 9.1부동산 대책 발표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대출규제 완화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형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눈여겨볼 수익형부동산으로는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교통망 등 접근성이 용이한 오피스텔이나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현대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송파구 문정동 일대는 약 54만여㎡에 달하는 대지에 신성장동력산업과 공공행정시설, 오피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미래형 업무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약 4분 거리로 강남까지 20분 안팎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2015년에 KTX 수서역이 개통되며, 동남권 유통단지, 동부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이 예정되어 있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을 분양 중이다. 지상 23층 지식산업센터와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생시설 등 6개동으로 연면적만 29만여㎡로 인천문학야구장의 7배, 63빌딩의 1.7배에 달한다. 다른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대형복합단지로 구성돼 비즈니스, 제조, 업무지원, 주거 등 각 동별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600여 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고, 주변으로 국내외 대기업 및 중소기업 200여 개의 기업이 이미 터전을 잡고 있다.
최근 공급과잉으로 수익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오피스텔도 최근 분위기가 전환되는 모양새다. 오는 10월 창성건설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창원 디아트리에(diARTrie)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7층, 1개동, 전용면적 24~45㎡, 총 452실 규모다. 오피스텔 반경 3km 내 LG창원 1‧2공장, 쌍용자동차 등이 입주해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래미안 용산 SI를 분양 중이다. 지하 9층 지상 40층, 2개동 가운데 지상 5~19층까지 오피스텔이 배치되며 전용면적 42~84㎡, 총 782실 중 597실이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일부 타입에 테라스가 제공되며 복도를 중심으로 각실이 마주보게 하는 배치와 달리 한쪽 배치를 통해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섰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은 상가, 4~35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으며 오피스텔 752실은 계약이 100% 완료된 상태다. 이 상가는 총 42개 점포로 구성된다. 상가 앞에 더블역세권인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있으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천호대로 등 광역 도로망과도 가깝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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