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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7이닝 무실점 2안타 맹활약...승리는 실패
입력 2014-10-05 13:34 
잭 그레인키가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레인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레인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팀의 2-0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8회 등판한 J.P. 하웰이 맷 카펜터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4회까지 몸에 맞는 공과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5회 콜튼 웡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랜달 그리척과 랜스 린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선두타자 맷 카펜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이후 맷 아담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조니 페랄타를 삼진으로 잡았다.
팀 타선은 전날보다 적은 2점을 내는데 그쳤지만, 그에게는 충분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하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그레인키는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3회 무사 2루에서는 상대가 전진수비를 하자 번트 자세에서 타격으로 전환, 우전 안타를 때렸다. 번트를 예상하고 전진 수비를 들어 온 세인트루이스 내야 수비를 비웃는 결정타였다. 이 안타로 다저스는 무사 1, 3루 기회를 얻었고, 2점을 먼저 앞서갈 수 있었다. 그레인키는 6회말에는 2사 만루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랜스 린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도 잘 던졌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린은 이날 탁월한 패스트볼 완급조절 능력과 함께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인 8탈삼진을 기록하며 구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3회 하위 타선을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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