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과 1개 익혀먹으면 신체에 놀라운 일이…
입력 2014-10-05 09:55 

캠핑의 완성은 바비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캠핑할 때 즐겨 먹는 바비큐 요리하면, 보통 고기나 새우, 구운 감자 등을 떠올리지만 채소와 과일도 구우면 맛과 식감이 풍부해지고 영양도 한층 살릴 수 있다. 가을 캠핑 시즌을 맞아 건강과 입맛을 만족시켜줄 간편하고 다양한 그릴 채소·과일 레시피를 소개한다.
■영양 만점 구운 바나나
바나나를 살짝 익힐 경우 수분 증발과 함께 바나나에 함유돼 있는 여러 가지 영양 성분들이 농축돼 영양가가 훨씬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살짝 익힌 바나나는 단맛이 훨씬 강해지고 과육이 부드러워진다. 바나나를 통째로 그릴 위에 올린 뒤 껍질이 까맣게 탈 정도로 구워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의 또 다른 별미가 된다.
■부드럽게 소화를 돕는 구운 파인애플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를 돕는 브로멜라인 성분이 함유돼 있는 파인애플은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그러나 과육이 다소 거친 섬유질로 구성돼 있어 민감한 사람의 경우 위에 자극이 될 수도 있는데, 파인애플의 껍질과 가운데 심지를 제거한 뒤 얇게 썰어 고기와 함께 노릇하게 구우면 거친 섬유질의 과육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또한, 더욱 달콤한 파인애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을 태워주는 구운 사과
사과는 미국 농무부가 선정한 1회 섭취량 기준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식품 20가지에 들어가 있을 만큼 항산화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특히, 사과는 익힐수록 항산화 및 팩틴 성분의 함유량이 증가하며, 이는 인슐린 분비를 완만하게 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취향에 따라 사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그릴 위에서 구워주면 된다. 이때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두 배 이상의 영양효과를 볼 수 있다.
■암을 예방해주는 구운 토마토
토마토는 미국 타임지에서 '몸에 좋은 10가지 식품'으로 꼽혔을 만큼 항암 효과가 높은 채소로 심혈관 질환 및 각종 암 발병을 막는 리코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토마토를 열에 조리할 경우 리코펜 성분이 녹아 나와 건강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몸에서의 흡수율도 훨씬 높아진다. 그릴에 휴대가 간편한 방울토마토를 얹어서 살짝 구워주면 겉은 바삭 하고 속은 촉촉하게 즐길 수 있으며 육류와 환상 궁합을 자랑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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