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옆자리 상사가 일할때마다 이상한 소리를 낸다는 하소연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 관심이 뜨겁다.
해당 글을 올린 아이디 '흠'님은 직장 상사의 이상한 소리가 총 6가지가 있다고 전했다.
우선 침 삼키는 소리다.
그는 "혼자 가만히 있다가 침을 '쓰으으으으읍' 삼키는 소리를 내요"라며 "자기 딴에는 일에 엄청 집중하고 있다고 어필하는 것 같은데, 혼자 너무 시끄럽게 침을 모아서 이런 소리를 내는데 엄청 거슬려요"라고 말했다.
두번째로는 혼잣말이다.
침 삼키는 소리를 사장이 없으면 안 낸다고 덧붙인 그는 혼잣말 역시 사장 부재시 내지 않는다고 먼저 밝혔다.
그는 "일하는 데 사장이 와서 지시를 내리면 그 내용을 혼잣말로 중얼중얼 계속 읊으면서 일하고 혼자 깨달음을 얻은 듯이 '아! 이걸 어쩌구 저쩌구'라고 일을 하는데...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라고 불평했다.
세번째로는 노랫소리다.
직장 상사의 침 삼키는 소리에 혼잣말 등에 지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일한다는 그는 "어느 날부터 상사도 이어폰을 갖고 오더라고요"라며 "그런데 노래를 엄청 크게 들어서 그 소리가 제 귀으 이어폰 너머로까지 들릴 정도에요"라며 경악했다.
네번째로는 종이 구기는 소리다.
이런 소리에까지 반응하는 자신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고 인정한 그는 "하지만 그는 분명히 종이를 그냥 구기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일단 그는 종이에 엄청 찍찍 소리나는 싸인펜으로 뭔가를 엄청 쓴다"며 "이 소리가 사무실에 울려퍼질 정도로 '찍찍짝짝' 난리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렇게 막 한참을 열심히 쓰다가 갑자기 "하아~쓰읍~"이러면서 종이를 박박 뜯기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나서 종이를 아주 신명나게 '파바바바바바바박'하고 구기면 당연히 온 사무실에 소리가 울려퍼진다고 했다.
그는 "맨 처음에 들었을때는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화가 나신 줄 알았어요"라고 토로했다.
다섯번째는 상사의 하품소리.
물론 글쓴이도 하품을 한다. 일하다보면 힘들고 졸릴 때가 있기 때문에 하품이야 당연히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해당 직장 상사는 '일반적인 하품'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무한도전 같은데서 꽁트하면 정준하가 '하아아아아암~잘 잤다~'라고 하는데 그것이랑 똑같아요"라며 "아니 그 이상이죠"라고 꼬집었다. 꼭 일 열심히 해서 피곤하다는 것을 어필하려는 듯 소리치듯이 하품을 하는 상사다.
마지막으로 생중계 되는 그의 전화 대화 내용이다.
글쓴이는 "직장 상사 이분이 대박인게, 본인 은행 볼일을 보기 위해 고객 센터에 전화상담을 하며 스피커폰을 튼다"며 "그렇게 사무실에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안내 멘트에 따라 이것저것을 다 누른다"고 전했다.
도대체 이 직장 상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자신도 비슷한 종류의 상사를 모시고 있다'는 등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이디 '으아아아악'님은 "제 상사는 목에 뭐가 걸려서 '흠흠' 이러고 코먹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또 흠흠 계속 그러고, 헛기침소리까지 낸다"며 "'으흠'소리는 또 얼마나 큰지 일하다가 깜짝깜짝 놀랄 정도"라며 "같이 밥먹을 때에도 앞에서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큰 소리로 코를 아주 힘차게 빨아들이는 통에 제가 다 챙피할 지경이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아이디 '휴'님은 "저는 직속부서는 아니지만 부서끼리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어떤 소리든 작게 나도 크게 들린다"며 "타부서 부장님이신데 특히 점심 먹고 난 이후 치아에 낀 음식물을 혓바닥과 볼 안쪽 터치 압박으로 빼내는 행위, 뭐 이런 기술이 다 있는데 '찌익 찌익' 소리가 나 귀에 엄청 거슬리더라고요"라고 글쓴이의 괴로움에 공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