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70cm 왕지렁이 통째로 잡아먹는 `괴물 거머리` 포착
입력 2014-10-05 09:55  | 수정 2014-10-06 10:08

70cm 왕지렁이를 통째로 잡아먹는 '괴물 거머리'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거대한 거머리가 지렁이를 잡아먹는 순간이 BBC의 다큐멘터리 새로운 시리즈 '몬순의 불가사의' 영상팀에 최초 포착됐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의 활화산 키나발루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붉은 거머리가 머리 쪽 빨판을 통해 왕지렁이를 통째로 잡아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거머리 중 하나인 '자이언트 레드 거머리'의 길이는 약 50cm로 자신보다 20cm 더 큰 70cm 왕지렁이를 빨판을 통해 모두 삼킨다.
다큐멘터리 폴 윌리엄스 감독은 "처음 이 광경을 목격했을 때 거머리가 잡아먹기엔 지렁이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었다"며 "잡아먹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본 후에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거머리는 앞쪽 발판 중앙에 입이 있으며 거머리의 몸은 연속하는 고리 모양의 체절 구조로 돼 있다. 이 생물은 암수동체이며 턱에는 Y자 모양의 상처를 내는 이빨이 있다. 침에는 숙주의 상처 부위를 마취시키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혈액응고를 막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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